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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사 정보노트/실수 줄이기 시리즈

정형외과에서 실수 줄이기 시리즈 ⑤주사나 처치 후 놓치기 쉬운 실수들

by 손끝온기 2025. 4. 18.

병원에서 주사나 작은 처치를 받은 뒤,
환자분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 중에는
사소해 보여도 회복을 방해하거나 불편을 키우는 실수가 있어요.


오늘은 외래에서 자주 보는 그런 ‘작은 실수들’을 정리해볼게요.


1. 주사 부위를 바로 문지르거나 마사지해요

주사를 맞고 나면 본능적으로 ‘꾹 누르거나’ ‘슥슥 문지르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특히 근육주사나 관절주사 후에는
지나친 압박이 멍을 만들거나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요.
가볍게 누르거나, 손을 떼고 잠시 쉬어주는 게 더 좋아요.

 

2. 주사 맞고 무리한 움직임을 바로 해요

특히 관절 주사나 근육주사를 맞은 뒤,
“이제 다 됐으니 움직여도 되겠지” 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계단을 급하게 오르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주사 직후엔
약물이 해당 부위에 잘 퍼지고 자리 잡는 시간이 필요해요.
바로 강한 움직임을 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주사 부위에 부담이 갈 수 있어요.

 

💡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주사 치료가 연계될 땐
의료진의 안내에 맞춰 조심히 움직이고, 무리한 동작은 피하는 게 좋아요.

 

3. 소독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물에 닿게 해요

처치 후에 붙인 밴드나 거즈를 자꾸 만지거나,
씻으면서 물에 적시는 경우도 있어요.
감염 위험이 생길 수 있고, 상처가 벌어지기도 해요.
당일 샤워나 손 씻기 전엔 의료진에게 물어보는 게 안전해요.

 

4. 어지러움이나 이상 반응을 말하지 않고 나가요

주사 후 저혈압 반응이나 어지러움이 생겼을 때,
“괜찮겠지” 하고 참다가 실신하거나
복도에서 주저앉는 분도 종종 있어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꼭 말해주셔야 해요.
조무사, 간호사, 원무과 누구에게든 좋으니 알려주세요.

 

5. 처치 후 설명을 듣지 않고 바로 퇴실해요

주사나 처치 후엔 주의사항이 꼭 따라오는데
“다 했으니까 가도 되겠지” 하고 설명을 듣지 않고 나가시는 경우도 있어요.
예) 찜질 금지, 목욕 금지, 약 복용 시간 등
몇 마디지만 놓치면 다음 내원까지 불편할 수 있어요.


º 손끝온기의 한마디 º

진료는 짧지만, 회복은 일상 속에서 이루어져요.
내 몸에 들어간 약물, 손을 댄 부위, 움직인 관절 하나까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것,
그게 가장 빠르고 편한 회복의 시작일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