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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사 정보노트/실수 줄이기 시리즈

정형외과에서 실수 줄이기 시리즈 ④ 물리치료 받을 때 놓치기 쉬운 것들

by 손끝온기 2025. 4. 17.

진료 후 “물리치료 처방 받고갈게요”라는 말,
정형외과 외래에서 정말 자주 하는 말이에요.


온열치료, 전기자극, 초음파, 운동치료까지…
치료는 다양하고 효과도 있지만,
막상 물리치료실에 들어가면 조금은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일 수도 있어요.

그 속에서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실수들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크지 않아 보여도, 결과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포인트들이에요.
오늘은 정형외과에서 자주 보게 되는 물리치료 시 실수들을 정리해볼게요.


1. 아파도 참고 받는다

“참아야 낫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하지만 치료 중 통증이 심하면 자세나 강도가 잘못 설정되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참기만 하면 오히려 근육 경직, 염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치료사에게 말씀해주세요!

 

2. 자세나 목적을 모르고 받는다

전기치료, 파라핀, 초음파, 도수치료 등
각 치료마다 목적도 다르고 자세도 달라요.
하지만 설명 없이 받다 보면 호흡을 잘못하거나, 자세가 무너지기 쉬워요.

 치료 전 “이건 어떤 치료인가요?” 한마디만 물어보면 훨씬 달라져요.

 

3. 치료 중 스마트폰을 본다

전기치료 중에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는 경우가 있어요.
전극 위치가 틀어지거나, 자극이 흐트러지면 효과가 떨어지고
피부 자극도 생길 수 있어요.

 편안한 자세로 눈 감고 쉬는 시간으로 활용해보세요.
몸도 더 이완되고, 자극 흡수도 더 좋아져요.

 

4. 치료 직후 무리해서 움직인다

치료 끝나고 바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걸어서 집에 가시는 분들 많죠?
하지만 치료 직후는 근육이 풀려있고 민감한 상태
무리하면 다시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

 적어도 10~30분 정도는 무리 없이 움직이며 회복 시간을 주세요.

 

5. 한두 번만 받고 효과 없다고 중단한다

물리치료는 꾸준함이 핵심이에요.
오늘 10분 받았다고 내일 통증이 사라지진 않아요.
몸이 기억하고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요.

 치료 일정은 의료진과 상의하고 일정하게 유지해보세요.
3회, 5회, 7회... 쌓일수록 분명한 변화가 느껴질 거예요.


손끝온기의 한마디

물리치료는 내 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요.
움직일 때 아픈 곳, 편한 자세, 반응하는 부위…
그 작은 신호 하나하나가 나를 위한 힌트가 되어줄 수 있어요.
치료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몸을 돌보는 시간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