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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사 정보노트/실수 줄이기 시리즈

정형외과에서 실수 줄이기 시리즈 ① 접수할 때 놓치기 쉬운 것들

by 손끝온기 2025. 4. 14.

병원은 아프거나 불편할 때 찾는 공간이죠.
그래서 긴장한 상태에서 처음 접수하러 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실수를 하시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정형외과는 관절, 척추, 수부, 족부 등 세분화되어 있어서
진료과 선택이나 간단한 설명 하나가 진료 흐름 전체를 좌우할 수 있어요.
오늘은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병원 접수 시 자주 하시는 실수들을 정리해봤어요.


1.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말하지 않음

“그냥 아파요.” “엉덩이? 다리? 허리도 조금요.”
이렇게 말하면 접수 창구에서는 진료과를 정하기 어렵고,
의사 선생님께서도 진료 방향을 잡기 어려워요.

되도록 통증 위치와 양상, 시기 등을 간단히 정리해서 말해주시면 좋아요.

예)

  • “오른쪽 무릎이 계단 오를 때만 아파요.”
  • “3주 전부터 어깨를 못 들어올리겠어요.”

2. 내원 목적을 생략하거나 ‘그냥 진료 보려고요’

사실 진료만 보러 오는 분은 거의 없어요.
결과 상담, 주사, 물리치료 처방 등 목적이 명확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걸 말하지 않으면 진료 순서가 꼬이거나 대기가 길어질 수 있어요.

예)

  • “MRI 결과 보러 왔어요.”
  • “수술 후 일주일 경과 진료 보러 왔어요.”
  • “물리치료 처방 받으러 왔어요.”

3. 다른 병원 검사 기록을 가져왔는데 말 안 함

특히 타 병원에서 찍은 MRI나 CT CD, 진료지를 가져오셨는데도
말씀 안 하시고 그냥 접수만 하시면
의사 선생님이 그걸 모르고 진료를 보시는 경우도 있어요.
접수할 때 꼭 먼저 말씀해 주세요.

예) “이거 지난 병원에서 찍은 MRI인데, 보여드릴게요.”

4. 예약 시간 착오

“예약이 10시였는데 지금 도착했는데요...”
사실 예약 시간은 진료 시작 시각이 아니라, 접수 완료 시각인 경우가 많아요.
진료 전 대기나 준비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예약이 있더라도 최소 10~15분 전에는 도착하시는 걸 권장해요.

5. 보호자 접수 시 정보 혼동

보호자분이 대신 접수하시다가
이름, 생년월일, 병력 등에서 혼동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요.
특히 동일한 성씨나 가족이 같이 다니는 경우
잘못된 정보로 접수가 되는 일도 있어요.
진료 전에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 정확하게 확인해 주세요!


º 손끝온기의 한마디 º

접수는 병원 방문의 첫 단추예요.
단추가 잘 채워져야 진료도, 치료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겠죠.
작은 설명 하나, 정확한 말 한마디가
의료진에게는 진료의 실마리가 되고,
환자에겐 시간을 줄이는 좋은 팁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