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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자꾸 틱틱 소리를 내요. 괜찮은 걸까요? 앉았다 일어날 때, 어깨를 돌릴 때, 심지어 가만히 손가락을 움직이기만 해도 ‘딱’, ‘툭’, ‘우두둑’ 소리가 나는 경우 있지 않으세요?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은근히 자주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관절 소리, 괜찮은 건가요?"입니다.이런 소리를 의학적으로는 '크레피투스(crepitus)', 즉 관절 잡음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에 가깝지만, 어떤 경우에는 관절이나 연골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요.👀관절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들정상적인 기포 형성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 내 윤활액에 있던 기포가 터지며 나는 소리예요. 손가락을 꺾을 때 나는 ‘우두둑’ 소리가 대표적이죠. 통증 없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힘줄이 뼈를 스치며 나는 마찰음특히 .. 2025. 4. 19.
간섭전류치료기(ICT), 전기 자극으로 통증을 줄인다고요? 정형외과 물리치료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기 중 하나가 바로 간섭전류치료기(ICT: Interferential Current Therapy)>입니다. 전기 자극을 몸에 흘려보내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식인데요, 처음 치료를 받는 분들은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꾸준히 치료받은 환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통증 감소나 움직임의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해주시곤 해요.간섭전류치료는 이름 그대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중주파 전류(예: 4000Hz, 4100Hz)를 몸에 통하게 해서, 그 전류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저주파 간섭전류를 만들어내는 원리입니다.이 저주파 자극이 근육과 신경에 작용하면서 통증 전달 경로를 차단하거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일.. 2025. 4. 19.
척추를 지키는 사소한 습관, 이것만 바꿔도 허리가 편안해져요 정형외과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딱히 뭘 한 것도 아닌데 허리가 아파요"라는 말입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 찾아오는 허리 통증은 알고 보면 일상 속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심코 반복하는 자세 하나, 앉는 습관 하나가 허리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다행인 건, 이 잘못된 습관들을 조금만 바꿔도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똑바로 앉아라." "반드시 누워라." "고개 들어라." 등 아마 수백 번쯤 들어본 얘기일 거예요. 다들 알고는 있지만 막상 잘 안 지켜지는 게 현실이죠.그런데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오늘부터 하나씩 지켜가며 나쁜습관을 바꿔보는 건 어떠세요?1. 오래 앉아 있는 자세, 그냥 앉는다고 다 같은 자세가 아닙니다나쁜 습관: 구부정한 자세, 다리.. 2025. 4. 19.
자다가 다리에 쥐 나서 깜짝 놀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죠? 새벽에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서 잠에서 깨어난 적 있으시죠? 저도 가끔 그런 경험을 하는데, 그때마다 정말 당황스럽고 잠도 확 달아나 버리곤 합니다. 정형외과 진료실에서도 많은 환자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 "쥐나는 현상"인데요. 이 밤중의 괴로움을 정형외과적으로 살펴보면, 주로 근육의 피로, 탈수 현상, 전해질(마그네슘이나 칼륨 등) 불균형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일하거나, 갑자기 심한 운동을 했을 때 자주 찾아옵니다. 그래서 특별히 큰 병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어요.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권장하는 응급처치는 간단한 스트레칭입니다.1. 기본 종아리 스트레칭 (벽 짚고 하는 방식)방법: 벽을 마주보고 서서 두 손.. 2025. 4. 18.
정형외과에서 실수 줄이기 시리즈 ⑤주사나 처치 후 놓치기 쉬운 실수들 병원에서 주사나 작은 처치를 받은 뒤,환자분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 중에는사소해 보여도 회복을 방해하거나 불편을 키우는 실수가 있어요.오늘은 외래에서 자주 보는 그런 ‘작은 실수들’을 정리해볼게요.1. 주사 부위를 바로 문지르거나 마사지해요주사를 맞고 나면 본능적으로 ‘꾹 누르거나’ ‘슥슥 문지르는’ 분들이 많아요.하지만 특히 근육주사나 관절주사 후에는지나친 압박이 멍을 만들거나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요.가볍게 누르거나, 손을 떼고 잠시 쉬어주는 게 더 좋아요. 2. 주사 맞고 무리한 움직임을 바로 해요특히 관절 주사나 근육주사를 맞은 뒤,“이제 다 됐으니 움직여도 되겠지” 하고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계단을 급하게 오르는 분들도 계세요.하지만 주사 직후엔약물이 해당 부위에 잘 퍼지고 자리 잡는 시간이.. 2025. 4. 18.
정형외과에서 실수 줄이기 시리즈 ④ 물리치료 받을 때 놓치기 쉬운 것들 진료 후 “물리치료 처방 받고갈게요”라는 말,정형외과 외래에서 정말 자주 하는 말이에요.온열치료, 전기자극, 초음파, 운동치료까지…치료는 다양하고 효과도 있지만,막상 물리치료실에 들어가면 조금은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일 수도 있어요.그 속에서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실수들이 있습니다.하나하나 크지 않아 보여도, 결과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포인트들이에요.오늘은 정형외과에서 자주 보게 되는 물리치료 시 실수들을 정리해볼게요.1. 아파도 참고 받는다“참아야 낫지 않을까요?”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하지만 치료 중 통증이 심하면 자세나 강도가 잘못 설정되었을 가능성이 있어요.참기만 하면 오히려 근육 경직, 염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치료사에게 말씀해주세요!.. 202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