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전류치료기(ICT), 전기 자극으로 통증을 줄인다고요?

정형외과 물리치료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기 중 하나가 바로 <간섭전류치료기(ICT: Interferential Current Therapy)>입니다.

전기 자극을 몸에 흘려보내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식인데요,

처음 치료를 받는 분들은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꾸준히 치료받은 환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통증 감소나 움직임의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해주시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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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전류치료는 이름 그대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중주파 전류(예: 4000Hz, 4100Hz)를 몸에 통하게 해서, 그 전류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저주파 간섭전류를 만들어내는 원리입니다.

이 저주파 자극이 근육과 신경에 작용하면서 통증 전달 경로를 차단하거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일반적인 저주파 자극보다 피부 저항이 적고, 더 깊은 조직까지 자극이 도달할 수 있는 것이 ICT의 큰 장점이에요.

치료는 주로 패드(전극)를 통증 부위 주변에 부착한 후, 전류 강도를 조절하며 진행합니다.

전류가 흐를 때 간질간질한 느낌이나 약간의 진동이 느껴지기도 하고, 개인에 따라 조금 강하게 자극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자극이 불쾌하거나 따가울 정도로 느껴진다면 즉시 알려야 하고, 치료 강도는 항상 환자의 상태와 느낌에 따라 조절됩니다.

ICT는 특히 허리 통증, 목 통증, 어깨 결림, 무릎 통증, 염좌(삠) 등에 자주 쓰입니다.

예를 들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다 거북목 증후군으로 목과 어깨가 뻣뻣한 분들, 무거운 물건을 들다 허리가 삐끗한 분들, 운동 중 발목을 접질러 염좌가 발생한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돼요.

 

또한 근육이 긴장되어 뭉쳤을 때 전기 자극으로 이완을 유도해, 다른 치료(도수치료나 운동치료 등) 전 단계에서 몸을 준비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20분 정도 적용되며, 다른 온열치료나 초음파 치료와 함께 복합적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ICT는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통증 조절과 회복 속도 향상에 도움을 주는 보조치료로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꾸준히 받았을 때 효과를 더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 번 해보고 효과가 없다고 중단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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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손끝온기의 한마디 º

 

전기 자극이 처음엔 낯설어도,

익숙해지면 통증 줄이기의 든든한 도우미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