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아요.
하지만 그런 마음이 앞서다 보면 무심코 작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환자에게 좋은 뜻으로 한 행동이 오히려 회복을 늦추거나, 진료나 치료 과정에 혼선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 조심스러워야 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 보호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 이렇게 정리해볼게요
1. 환자 대신 모든 답변을 하는 경우
→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에게 직접 증상이나 통증을 물어볼 때, 옆에서 보호자가 먼저 답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환자 본인의 느낌, 표현이 진료에 아주 중요해요. 보호자는 옆에서 보완 설명만 해주면 충분합니다.
2. 약 복용을 임의로 조정하는 경우
→ “어제는 아프다고 해서 2알 먹였어요.”, “오늘은 괜찮아 보여서 약을 거르고 왔어요.” 진료나 처방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증상이 좋아졌거나 나빠졌더라도, 약 복용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조정해야 해요.
3. 스스로 환자를 너무 ‘과잉 보호’하는 경우
→ 걱정하는 마음에 환자가 조금만 움직이려 해도 막거나, 혼자 밥을 먹으려는데 대신 다 해주는 경우.
오히려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기를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는 환자가 스스로 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회복에 훨씬 좋아요.
4. 검사나 치료 전 지시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는 경우
→ 검사 전 금식, 약 복용 중단, 복장 지시 등이 있는데 “설마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지키지 않으면 검사가 취소되거나 다시 예약해야 할 수도 있어요. 모르는 부분은 반드시 확인하고 숙지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5. 의사, 간호사의 설명을 듣고 바로 잊어버리는 경우
→ 병원에서는 한 번에 많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중요한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간단히 메모하거나, 안내문이나 처방전을 꼭 확인해두세요. 특히 ‘언제 다시 와야 하는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를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 보호자 역할, 이렇게 하면 훨씬 좋아요
-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 필요한 부분만 보완 설명하고, 나머지는 환자 본인의 표현을 존중하기
- 의료진의 안내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환자에게도 쉽게 설명해주기
- 환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기 (가능한 건 스스로 하게 돕기)
- 모르면 묻고, 헷갈리면 다시 확인하기
💭 기억하세요
보호자의 걱정과 정성은 환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앞설 때일수록 ‘조금 천천히, 조금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게 오히려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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