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물리치료실에서 전기 치료 중 ICT 다음으로 자주 사용되는 장비 중 하나가 바로 TENS 치료기입니다.
TENS는 '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의 줄임말로, 한글로는 경피신경자극치료기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피부를 통해 전기 자극을 전달해 통증을 줄여주는 방식이에요.
(영어가 길고 처음 듣는 단어라 어렵게 느끼실 수 도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ㅎㅎ )
TENS 치료는 비교적 저주파의 전류를 통증 부위 주변에 흐르게 하면서 통증 신호 전달을 방해하거나 억제하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신경계에 작용해 통증 자극이 뇌로 전달되는 과정을 차단하거나, 통증을 줄이는 천연 진통물질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TENS는 특히 만성 통증이나 신경통 관리에 많이 사용돼요.
예를 들면, 오랜 목, 어깨 통증이나 허리디스크 수술 후 통증 조절, 좌골신경통, 말초신경손상 이후의 저림 증상 등에 적용되죠. 또 가벼운 마비 증상이나 근육약화가 있는 경우에도 보조적으로 활용됩니다.
치료 방법은 매우 간단해요. 환자의 피부 위에 전극 패드(패치)를 부착한 후, 전기 자극기를 통해 강도와 주파수를 조절합니다.
자극 강도는 따끔하거나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 정도로 조절되며, 불쾌하지 않을 만큼 약하지만 효과적으로 자극되는 정도가 적당해요.
일반적으로 15~20분 정도 진행되고, 통증의 위치나 강도에 따라 다양한 부위에 적용될 수 있어요.
TENS의 장점 중 하나는 비교적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휴대용 기기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일부 환자분들은 병원에서 익숙해진 뒤 개인용 TENS 기기를 구매해 집에서 자가 치료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정확한 사용법과 적응증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겠죠.
다만 심장박동기를 착용한 환자, 임신 초기, 감각이 둔해진 부위 등에는 사용을 피해야 하며, 너무 장시간 또는 과한 강도로 사용하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예시로 많이 사용하는 부위
- 목, 어깨, 허리, 무릎 등의 만성 근골격 통증
- 신경통, 저림, 당기는 느낌이 있는 말초신경 자극 증상
- 수술 후 통증 조절
TENS는 독립적인 치료법이라기보다는 물리치료 과정 속에서 보조적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이나 재활치료를 더 잘 받기 위한 준비 단계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치료'는 아닐 수 있지만, '치료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죠.
º 손끝온기의 한마디 º
통증을 견디는 게 치료는 아니에요.
자극은 작지만, 회복을 위한 준비는 아주 든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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