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무사 정보노트

물리치료, 주사, 디스크…병원에서 자주 듣는 잘못된 상식

by 손끝온기 2025. 5. 6.

병원 진료실, 특히 정형외과 진료실에 앉아보면 환자분들이 정말 다양한 질문과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 중에는 ‘어디선가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하면 괜찮다던데요?’ 같은 이야기도 많아요.
그런데 이 중엔 잘못된 정보도 의외로 많답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환자분들이 자주 하는 정형외과 관련 오해 TOP 5를 소개하고, 그 오해를 바로잡는 작은 팁을 나눠보려 해요.


1. “물리치료는 무조건 마사지처럼 주물러야 해요.”

정형외과에서의 물리치료는 단순 마사지가 아닙니다.
온열치료, 전기치료, 초음파치료, 운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포함돼 있어요.

“안마 안 해주나요?”라고 물으시는 분 많지만 근육 이완, 통증 완화, 혈류 개선 목적으로 각 치료법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됩니다.

“주물러야 치료”라는 고정관념보다는, 의사가 처방한 치료법이 내 몸에 맞게 진행되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2. “주사 맞으면 한 방에 다 나아요.”

“선생님, 주사 한 방 놔주세요!” 많이 들어보셨죠?

스테로이드 주사, 소염주사 등은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닐 수 있어요.

주사로 염증을 일시적으로 줄여도 근육, 인대, 관절의 문제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사 맞고 바로 끝난다”는 생각보단 회복 과정 중 하나로 이해하기가 좋아요.

3. “허리 아플 땐 누워서 쉬어야 해요.”

물론 급성 요통 초반엔 안정이 필요할 수 있어요.
하지만 며칠 이상 누워있으면 오히려 근육이 약해지고 통증 회복이 더 느려질 수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이세요”라고 말하는 이유는 가벼운 움직임이 혈액순환,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아프다고 무조건 누워있기”는 피하고 천천히 산책,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보세요.

4. “디스크는 수술 안 하면 평생 아파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대부분의 디스크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어요.

정형외과 가면 주사치료권유를 많이 받으셨을거에요. 저희도 허리 통증이 심하신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운동치료 같이 병행 하면서 경과보고 호전되면 약물치료 횟수가 줄어들면서 운동치료 위주로 넘어가고 있어요. 호전이 되지 않고 악화되거나 그대로라면 수술 권유도 하게 되지만 대체로 수술은 신경 눌림으로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장애 같은 심각한 증상일 때 권유됩니다.

MRI 상 디스크가 있어도 증상과 기능에 맞게 치료법 결정! 의사와 상의하며 맞춰가 보세요.
수술이 “마지막 선택”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5. “뼈에 좋으려면 칼슘제 많이 먹어야 해요.”

칼슘은 뼈 건강에 중요하지만 과도한 칼슘 섭취는 신장결석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요.
무엇보다 비타민D, 운동, 체중 조절이 함께 이뤄져야 뼈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 의사 상담 없이 칼슘제 과다 복용하지 않기
✔ 뼈 건강은 식습관 + 운동 + 햇볕 쬐기
→ 세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해요.


🌿 작은 오해가 회복을 늦출 수 있어요

병원은 몸을 고치는 곳이지만 내 몸을 스스로 이해하는 과정도 꼭 필요해요.

인터넷, 주변 이야기만 믿기보다 의사·치료사와 직접 소통하며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가는 자세가 중요해요.

물론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 맞는 얘기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같은 몸을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내 몸에 대해 알알아가는 것이 좋아요.

 

정답은 하나가 아닐 수 있어요. 내 몸에 맞는 답을 의료진과 함께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