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핀 치료기, 따뜻한 왁스로 손과 발을 부드럽게

정형외과나 재활치료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비 중 하나가 바로 파라핀 치료기입니다.

마치 왁스처럼 보이는 따뜻한 액체 속에 손이나 발을 담그는 치료인데요, 보습과 온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물리치료 방법으로 특히 손과 발의 관절 통증, 건조증, 유연성 부족 등에 많이 활용됩니다.

파라핀 치료에 사용되는 파라핀은 의료용으로 특수 정제된 것으로,

적당한 온도(약 50~55도)를 유지하며 피부에 닿아도 안전한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를 받을 땐 손이나 발을 깨끗이 씻은 후 파라핀 용액에 여러 차례 담갔다 뺐다를 반복해 얇은 왁스층을 형성한 뒤,

비닐과 수건 등으로 감싸 따뜻함을 유지한 채 약 15~20분간 보온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비닐이나 수건 등 감싸는게 없다면 왁스층 형성한 후 그대로 보온 유지하고 떼어 내셔도됩니다 :)

이 치료가 효과적인 이유는 단순히 따뜻함 때문만은 아니에요.

피부에 직접 열이 전달되며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관절 주위 조직이 부드러워지며, 진정 효과와 함께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파라핀 자체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보습 효과도 있어, 여성 환자나 수부 건조증이 심한 분들께도 인기가 많습니다.

🤲파라핀 치료가 특히 효과적인 예시:

오랜 시간 손을 사용하는 직업군(예: 간호조무사, 미용사, 조리사 등) 중에서 손 관절 통증과 건조함을 동시에 호소하는 분들이 파라핀 치료 후, 손이 부드러워지고 통증이 줄었다는 반응을 많이 주셨어요.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작업 시 부담이 덜해졌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발목이 안좋은 환자분들도 파라핀 치료 후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해요 :)

파라핀 치료는 단독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운동치료나 도수치료 전에 시행하면 관절 가동 범위가 더 좋아져서 전체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어요.

작고 조용한 치료지만,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습니다.

왁스처럼 부드러운 온기가 관절을 감싸줄 때, 몸도 마음도 잠시 쉬어가요. 작지만 따뜻한 회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