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상식7 약 안 먹고 버텨보려다 더 아파졌어요 병원에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예요. 괜히 약에 의지하면 안 될 것 같고, '약 먹는 건 지는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통증을 오래 참고 나서야 결국 약을 찾게 되는 분들이 많아요.또 실제로 진료실에서 흔히 들리는 말 중 하나는 “약 먹어도 아프고 안 먹어도 아픈데 꼭 약을 먹어야 해요?”, "약 먹어도 똑같은데 더 쎈 약은 없어요?" 라는 말이에요. 주로 만성 통증을 겪는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인데, 이는 통증의 원인이 단순한 염증 하나 때문이 아니라 근육, 관절, 신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이럴 땐 약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물리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과 병행하는 다각적 접근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약을 먹는 것 자체보다 언제, 어떻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 2025. 4. 22. 가만히 있는데도 어깨가 무겁고 눌리는 느낌이 들어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어깨가 짓눌리는 것 같고, 자꾸만 뻐근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죠.또는 평소에 침대에 엎드려 핸드폰을 하거나 자세가 불량해지면 어느 날 부터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뻐근하고 무겁게 짓눌리는 느낌을 자주 경험해봤을거에요. 특히 고개를 오래 숙이고 팔꿈치를 괴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서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뭉치기 시작하죠.이렇게 마치 배낭을 멘 것처럼 무겁고 답답한 어깨, 단순한 피로일 수도 있지만 긴장성 근육통이나 자세성 피로, 심리적 긴장감이 쌓여서 생기는 신호일 수 있어요.⁉️흔한 원인들긴장성 근육통스트레스나 불안, 집중 상태가 길어질 때, 몸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특히 승모근과 어깨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혈류가 줄고, 통증 유발 물질이 쌓여 묵직하고 둔.. 2025. 4. 21. 몸이 자꾸 틱틱 소리를 내요. 괜찮은 걸까요? 앉았다 일어날 때, 어깨를 돌릴 때, 심지어 가만히 손가락을 움직이기만 해도 ‘딱’, ‘툭’, ‘우두둑’ 소리가 나는 경우 있지 않으세요?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은근히 자주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관절 소리, 괜찮은 건가요?"입니다.이런 소리를 의학적으로는 '크레피투스(crepitus)', 즉 관절 잡음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에 가깝지만, 어떤 경우에는 관절이나 연골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요.👀관절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들정상적인 기포 형성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 내 윤활액에 있던 기포가 터지며 나는 소리예요. 손가락을 꺾을 때 나는 ‘우두둑’ 소리가 대표적이죠. 통증 없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힘줄이 뼈를 스치며 나는 마찰음특히 .. 2025. 4. 19. 척추를 지키는 사소한 습관, 이것만 바꿔도 허리가 편안해져요 정형외과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딱히 뭘 한 것도 아닌데 허리가 아파요"라는 말입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 찾아오는 허리 통증은 알고 보면 일상 속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심코 반복하는 자세 하나, 앉는 습관 하나가 허리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다행인 건, 이 잘못된 습관들을 조금만 바꿔도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똑바로 앉아라." "반드시 누워라." "고개 들어라." 등 아마 수백 번쯤 들어본 얘기일 거예요. 다들 알고는 있지만 막상 잘 안 지켜지는 게 현실이죠.그런데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오늘부터 하나씩 지켜가며 나쁜습관을 바꿔보는 건 어떠세요?1. 오래 앉아 있는 자세, 그냥 앉는다고 다 같은 자세가 아닙니다나쁜 습관: 구부정한 자세, 다리.. 2025. 4. 19. 자다가 다리에 쥐 나서 깜짝 놀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죠? 새벽에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서 잠에서 깨어난 적 있으시죠? 저도 가끔 그런 경험을 하는데, 그때마다 정말 당황스럽고 잠도 확 달아나 버리곤 합니다. 정형외과 진료실에서도 많은 환자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 "쥐나는 현상"인데요. 이 밤중의 괴로움을 정형외과적으로 살펴보면, 주로 근육의 피로, 탈수 현상, 전해질(마그네슘이나 칼륨 등) 불균형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일하거나, 갑자기 심한 운동을 했을 때 자주 찾아옵니다. 그래서 특별히 큰 병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어요.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권장하는 응급처치는 간단한 스트레칭입니다.1. 기본 종아리 스트레칭 (벽 짚고 하는 방식)방법: 벽을 마주보고 서서 두 손.. 2025. 4. 18. CT 검사, 뭐가 다르고 어떻게 받아야 할까? 궁금했던 것들 정리했어요 “CT는 꼭 찍어야 해요?”외래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에요. 엑스레이는 들어봤지만 CT는 뭔가 낯설고,조영제니 방사선이니… 듣기만 해도 걱정이 늘죠.병원에서는 익숙한 검사지만, 처음 듣는 분들에게는 궁금한 점이 한가득일 거예요.이번 글에서는 정형외과 외래에서 자주 나오는 CT 검사에 대한 궁금증들을질문 10가지로 나눠서 쉽고 자연스럽게 정리해볼게요.Q1. CT는 어떤 검사예요?👉 CT는 X선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해서 몸속을 단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검사예요.엑스레이보다 훨씬 정밀하게, 뼈뿐 아니라 혈관·근육·장기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몸속을 입체적으로 보는 일종의 ‘슬라이스’ 촬영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Q2. MRI와 엑스레이와는 뭐가 다른가요?👉 엑스레이는 주로 뼈 상태만 확인할 수 있지만, M.. 2025. 4.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