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참 많은 이야기를 듣게 돼요.
그중 단골처럼 반복되는 질문들이 있는데,
엑스레이 촬영할 때는 정말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진료 끝나고 검사실 앞으로 이동할 때쯤,
조심스레 "혹시 옷 벗어야 하나요?"라고 물어보시거나
긴장한 얼굴로 "많이 아픈 건 아니죠?"라고 묻는 분들도 계시죠.
그래서 오늘은, 자주 받는 질문들을 모아
검사실 안 들어가기 전에 미리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손끝온기의 조용한 병원팁, 시작합니다 :)
Q. 엑스레이 찍을 때 옷을 갈아입어야 하나요?
👉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금속(지퍼, 단추, 후크 등)이 달린 옷은 벗어야 해요.
되도록 면티, 트레이닝복처럼 편하고 금속 없는 옷을 입고 오시면 좋아요.
여자분들은 스포츠 브라 처럼 금속이 없는 경우엔 그냥 찍으셔도 된답니다 :)
Q. 금속 장신구는 꼭 빼야 하나요?
👉 네! 귀걸이, 목걸이, 안경, 시계 모두 잠깐 빼주세요.
금속이 영상에 보이면 결과 판독이 어려워지거든요.
Q. 임산부인데 엑스레이 찍어도 되나요?
👉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꼭 먼저 말씀해 주세요!
필요한 경우는 차폐복을 착용하거나, 다른 검사로 대체되기도 해요.
Q. 검사할 때 아프진 않나요?
👉 전혀 아프지 않아요.
다만 촬영할 땐 자세를 유지해야 하니까, 살짝 불편한 자세는 있을 수 있어요.
Q. 숨참으라고 하면 꼭 해야 하나요?
👉 네! 숨을 쉬면 흉부나 복부 장기가 움직이기 때문에
짧게 숨을 멈춰야 영상이 더 또렷하게 나와요.
Q. 밥 먹고 와도 되나요?
👉 네! 엑스레이는 공복이 필요 없는 검사예요.
식사하고 편하게 오셔도 됩니다.
Q. 검사 후 바로 결과가 나오나요?
👉 촬영은 금방 끝나지만, 결과는 의사 선생님의 판독이 있어야 하니
조금 기다려야 해요. 그 사이에 다른 진료나 처치가 진행될 수도 있어요.
Q. 방사선 많이 노출되나요?
👉 걱정하지 마세요!
정형외과 엑스레이는 필요 최소량으로 진행되고, 위험하지 않아요.
Q. 다른 병원에서 찍은 X-ray 쓸 수 있나요?
👉 병원마다 장비가 달라서, 간혹 다시 찍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CD나 파일로 가져오시면 확인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Q. 아이도 찍을 수 있나요?
👉 네! 특히 골절, 성장판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 많이 찍어요.
어린이는 납차폐복으로 보호하면서 진행돼요.
병원이란 곳은 언제나 낯설고 긴장되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작은 정보 하나가, 마음을 놓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다음 글에선 MRI, CT, X-ray 차이점도 차근차근 풀어드릴게요.
“검사하셔야겠어요”라는 말에 덜 놀라고,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죠.
오늘도 병원 밖, 손끝으로 남기는 유쾌한 진심.
다음 팁에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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